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장 초반 약세…1%대 조정

애플 실적 호조에 다우 사상 최고치…시총 상위주 약세

입력 : 2017-08-03 오전 9:29:11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매도하면서 코스피가 2400선까지 밀렸다. 기관도 힘을 보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3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58포인트(1.01%) 내린 2403.05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398.50까지 내려왔다. 전날 8거래일 만에 매수했던 외국인(-755억원)이 이날 다시 매도로 돌아서며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도 357억원 매도우위다. 개인은 8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애플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만2000선을 돌파해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0.05%)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29포인트(0.00%)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5% 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98%)가 가장 많이 내리고 있다. 증권(-0.80%), 은행(-0.53%), 의료정밀(-0.49%), 전기가스업(-0.49%)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1.34%)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운수창고(0.53%), 철강·금속(0.31%), 서비스업(0.15%) 등도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2.49%)가 4거래일 만에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2.06%)도 전날 3%대 상승 이후 이날 다시 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1.24%), SK텔레콤(017670)(-1.23%), NAVER(035420)(-1.01%), 신한지주(055550)(-0.75%), SK(003600)(-0.74%) 등 대부분이 약세다.
 
한국항공우주(047810)(-5.14%)가 검찰의 분식회계 수사 소식에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모나리자(012690)(16.79%)는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검토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 GS리테일(007070)(-9.12%)과 두산중공업(034020)(-3.41%)은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에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5포인트(0.24%) 내린 655.97로 3거래일 만에 조정 받는 중이다.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581억원, 기관이 266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641억원 매수우위다. 데이타솔루션(-13.64%)은 상장 첫날 공모가 3300원을 웃돌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0.02%) 내린 112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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