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한국갤럽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하고 있다’가 77%, ‘잘못하고 있다’가 1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같고,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의 이유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의 이유는 북핵·안보(14%), 인사 문제(12%), 원전 정책(11%) 등이었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10%, 정의당 6%, 국민의당 5%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 없음 및 의견 유보는 22%였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포인트 하락했고 야당은 모두 1~2%포인트 상승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뒤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발사대 4기를 임시 배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잘한 것’이라는 의견이 72%를 차지했다. 응답자 중 72%는 ‘잘한 일’, 14%는 ‘잘못한 일’이라고 봤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도 사드 임시 배치 결정에 대해서는 72%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대한 찬성과 반대 여론은 40%(계속 건설)과 42%(건설 중단)로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 3일 진해 공관에서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거북선 모형함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중 인근에서 전투 수영 훈련을 하는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만나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