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이스타항공이 올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모집을 위한 면접을 진행한다.
6일 이스타항공은 총 27명의 신입승무원을 채용하는 이번 채용에 5600여명이 지원해 207: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오는 8일부터 면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면접 일정은 8일 1차 면접을 시작으로 오는 22일부터 2차 면접을 거쳐 이달 말 최종 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개 채용에는 일반 지원자 외에 다문화가정, 보훈대상자, 소년소녀가장 지원자들의 특별 전형도 함께 진행돼 채용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일반 지원자 중에는 전문직종사자, 언어특기자, 해외거주경험자, 항공업경력자 등 다양한 인원들의 접수도 많았으며, 스튜어트를 희망하는 남성지원자들 또한 200여명 이상 지원해 승무원 입사 희망자들의 폭이 넓어졌다.
이스타항공은 채용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 부여된 면접번호 외에 다른 정보는 면접관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철저한 블라인드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 지방에 거주하는 지방면접자들을 위해 오는 11일과 25일에 진행되는 1·2차 면접을 전주 한지산업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총 27명의 신입승무원을 채용하는 올 하반기 객실승무원 면접을 오는 8일부터 실시한다. 사진/이스타항공
지난 2009년 첫 취항 이후 이스타항공은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왔다. 최근 저가항공사(LCC) 동반성장에 과거 대형사 중심의 항공산업 독과점 체제가 무너진 만큼 이스타항공도 지속적으로 직원 채용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단순 규모 확대 뿐만 아니라 탄력근무제를 비롯한 부서와 관계사간의 희망순환보직제, 거점 공항지역 할당제 채용, 서류전형부터 블라인드 선발 등 질적 성장도 도모한다.
특히 여성 직원들이 많은 항공업 특성을 감안해 LCC 업계 중 유일하게 도입한 탄력근무제로 주40시간의 근로 시간은 지키되, 유연한 출퇴근 시간을 통해 보육 및 육아에 바쁜 맞벌이 부부나 장거리 통근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캐주얼 프라이데이를 통한 금요일 자율복장과, 매월 월급이 지급되는 날에는 무조건 정시 퇴근하는 '해피 투게더 데이', 주니어 보드회의 등의 유연한 사내문화를 통해 선진 직장 문화를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세계적인 항공시장의 트렌드와 성장 동력은 LCC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내 LCC 성장은 국민들의 항공여행의 대중화와 청년들의 채용 확대까지 이어지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6개 LCC가 채용하는 인원은 85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LCC 설립 이후 하반기 기준 역대 최대 채용 규모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