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앞으로 대형공모주에도 국민연금의 투자가 가능해진다.
4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달 중 공모주 투자 제한 규정을 개정, 규모가 큰 대형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오는 2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내부승인을 받고 보건복지가족부에 이를 요청할 것"이라며 "복지부 장관이 최종 승인하면 다음달부터 시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되면서 국민연금은 공모주 투자를 전면 중지하고 상장된 주식만을 취득해 왔다.
개정안은 규모가 큰 대형 공모주로 투자대상을 제한할 방침이다.
개정안이 최종 확정되면 올해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삼성생명(4조원), 대한생명(2조원), 인천국제공항공사(1조2000억원) 등의 대형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올해 기업공개 대상은 11조원 가량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미래에셋생명 등 대형 우량주도 상장을 앞두고 있어 국민연금이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