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KTB투자증권은 9일
한국토지신탁(034830)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4000원에서 4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69억61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5억6700만원으로 64.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28억8200만원으로 233.4% 늘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입형 수수료가 고성장을 이어가는 다운데 연결 자회사인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실적이 확대됐고, 동부건설에 대해 지분법 이익 인식으로 전환되면서 이익이 급등했다"면서 "자회사 실적은 3분기 이후 줄어들겠지만, 우려보다 대손충당금 규모가 양호해 향후 실적 추정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8·2 부동산대책 영향에 대해서는 "부동산 경기 둔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긴 했지만, 한국토지신탁은 지방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분양률 둔화시 오히려 이자수익이 증가하는 사업구조"라며 "재개발, 재건축 시장에는 아직 진입 단계여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고 평가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