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 동반 매도에 1%대 조정을 받았다. 북한의 소형 핵탄두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지수가 2360선까지 밀렸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4포인트(1.10%) 내린 2368.3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장 내내 매도폭을 늘리며 258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872억원을 추가매도했고, 기관만이 3092억원 순매수 움직임이었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기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축소 가능성이 시장을 누르는 상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 재료로 작용했다"면서 "대북 리스크가 당일 이슈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추세를 결정할 정도는 아니어서 지정학적 우려에 방점을 두고 시장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88%)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은행(-2.26%), 의료정밀(-2.01%), 건설업(-1.73%), 제조업(-1.43%) 등 대부분 업종이 조정받았다. 반면 섬유·의복(0.71%)이 가장 많이 올랐고, 운송장비(0.63%), 철강·금속(0.40%), 기계(0.19%)도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0원(0.87%) 오른 113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 매도에 1%대 조정을 받았다. 북한의 소형 핵탄두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지수가 236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3일 만에 반락했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