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신세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 백화점 매출이 발목을 잡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신세계(004170)는 10일 별도기준 매출액이 39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총매출액은 1조11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신규점 효과를 제외한 기존점의 매출 신장률은 1.1%에 그쳤다.
신세계 관계자는 "1분기 5.1%였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2분기 1.1%로 둔화된 가운데 임차료와 지급수수료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의 총매출액은 8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성장했으며 온라인몰은 총매출액 2520억원으로 전년대비 18.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연결기준으로는 2분기 876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33.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13억원으로 2.9% 감소했으며 당기순익은 470억원으로 73.3% 줄었다.
연결회사별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분기에 전년대비 1.5% 늘어난 239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1% 감소했다.
센트럴시티의 매출액은 630억원으로 전년대비 22.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분기 836.6% 급증한 1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적자상태를 이어가며 마이너스 4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대비 110억원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면세점의 총매출은 2415억원이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