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원재료가 상승과 환차손 여파에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감소한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237억원, 영업이익 5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30.1%씩 감소했다.
2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은 원재료가에 따라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희비가 엇갈렸다. 상대적으로 원재료가가 높았던 올 1분기에 비해서는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반대 경우였던 전년 동기와의 비교에선 악화됐다.
이에 따라 주력 사업인 산업 소재 및 화학 부문에서 직전분기 대비 줄어든 매출에도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지만, 매출액 규모가 비슷했던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선 반대로 소폭 줄어들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 역시 포장용 필름 가격 상승 등 일부 제품 스프레드 개선효과에 직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폭이 감소했지만(43억원→32억원) 4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패션 및 기타·의류소재 부문의 실적 흐름도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원재료가 상승과 환차손 여파에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 제2 공장 전경.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와 에어백, 석유수지 등의 판매물량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매진할 계획이다. 3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총 300억원 규모의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 생산설비 증설 투자를 앞두고 있다.
해당 증설로 특수 에폭시 수지 생산량은 기존 연간 2만5000톤에서 3만7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화제용 페놀 수지 생산량 역시 7000톤에서 1만2000톤 수준으로 증가해 연 매출 600억원 추가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타이어코드 동남아시아 대규모 투자를 비롯해 에어백 미주·동남아 시장 확대, 스판본드 증실 및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양산 등의 투자도 진행 중인 만큼 중장기 성장 동력 구축에 무게를 싣는다는 방침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