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한 박 사장은 회계이슈를 마무리하고, 올 상반기 4780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경영성과를 내며 대우건설을 이끌어 왔다.
대우건설 측은 최근 선임절차에 대한 논란에 휩싸인 박 사장이 일각에서 자신의 사임과 대우건설의 매각절차 중단을 요구하는 등 'CEO 리스크'로 매각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결국 명예로운 자진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박 사장 사임에 따른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의거해 수석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며, 조직 및 수행 중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