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한화건설과 반도건설 등 건설사들이 여수와 원주, 부산 등 알짜 입지로 꼽히는 지역으로 속속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1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이달 중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지구에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2개 단지, 총 452가구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84~136㎡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1.5배 크기의 이순신공원과 마리나항 요트계류장 등이 인접해 있어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반도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서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갖췄다. 올 하반기 개통예정인 KTX와 2019년 착공예정 경강선(여주~원주 복선전철)이 들어서는 서원주역이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있으며,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와 서원주JC 진입도 수월해 강남권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4개동, 전용 59~84㎡, 총 13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과 한신공영은 지방 중 가장 주목 받는 청약시장인 부산에서 분양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명지국제신도시에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21개동, 총 31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명지국제신도시는 항만, 물류, 첨단 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배후주거지로 꼽힌다.
한신공영은 일광지구에서 '일광지구 한신더휴'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60~85㎡, 총 121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일광지구는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단지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또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 중인 오시리아관광단지와도 인접해 미래가치가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9월 두 달간 지방에서는 총 3만3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만9781가구)보다 11%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공급물량도 증가한 데다 이번에 발표된 8.2 부동산 대책으로 반사이익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분양시장의 절정은 대기수요가 풍부한 알짜 단지가 쏟아지는 8~9월"이라며 "8.2대책의 영향이 적은 편인 지방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웅천 꿈에그린 더 테라스'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