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인천~마쓰야마 신규 취항을 통해 최다 한일 노선 보유 저가항공사(LCC)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21일 오는 11월2일 인천~일본 마쓰야마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마쓰야마는 제주항공이 일본에 정기노선을 개설하는 7번째 도시이자 12번째 한일 정기노선이다. 이미 한국과 일본 LCC 가운데 가장 많은 한일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이번 신규취항을 통해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제고하게 됐다.
제주항공이 인천~마쓰야마 신규 취항을 통해 최다 한일노선 보유 저가항공사(LCC)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 김포, 부산(김해) 공항에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등 6개 도시에 11개의 정기노선을 운항 중이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 노선과 함께 일본 지역도시까지 노선망을 넓혀, 한일 노선에서 시장 지배력을 견고히 하기 위한 전략이다.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의 현청 소재지인 마쓰야마는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의 소재지다. 또 주변 경관이 뛰어난 마쓰야마성을 비롯해서 일본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명소가 위치해 있으며, 1800년대 후반 운행했던 증기기관차를 재현한 '봇짱열차'도 명물로 꼽힌다.
한편, 항공정보 제공업체 OAG가 발간한 'Low cost finally makes its mark in Japan'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취항한 전 세계 LCC 가운데 제주항공은 일본 피치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급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