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올 하반기 내 기술성평가를 신청해 본격적인 예비상장심사 단계에 본격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바이오기술인 BT (biotechnology)와 정보기술인 IT (information technology)를 결합해 국내 원천 체외진단 기술을 개발한 벤처 기업이다.
기술성평가란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를 받고, 평가결과 1개 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받고 나머지 1개 기관으로부터 최소 BBB등급 이상을 받을 경우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돼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제도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관계자는 "올 하반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면 연내 평가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성 평가가 끝나면 6개월 내에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해야 하므로 코스닥 상장 추진은 내년 상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2001년 서울대병원 암연구소 MRC와 공동으로 혈액 다중표지자 검사인 '아이파인더 스마트 암검사’를 개발했다. 해당 검사는 혈액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폐, 간, 위, 대장, 전립선(남), 유방(여)의 암 위험도를 높은 검출률로 측정하는 분석 서비스다. 소량의 혈액으로 6대 암과 8대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검사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기존 서비스에 난소암과 췌장암을 추가해 총 8대 암에 대한 검사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김철우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대표는 "암 사전검사 기술뿐만 아니라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표적항암치료제 및 미소기포를 활용한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DDS)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암 예방뿐 아니라 치료를 위한 전반적인 사업 구조를 정립하고, 예방의학을 지향하는 미래 의료 산업구조에 맞는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