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가수 헤이즈(Heize)가 서태지 ‘데뷔 25주년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일곱 번째 주자로 나선다.
25일 서태지컴퍼니는 헤이즈가 서태지가 아이들 활동 당시 발표한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를 리메이크한 곡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될 예정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헤이즈는 원곡의 90년대 감성을 현재 스타일로 완벽하게 복원해냈다. 레트로한 신디사이저와 세련된 비트 위에 속삭이는 듯 나른하게 전달되는 헤이즈의 보컬과 랩이 돋보이는 곡이다.
소속사 측은 “느린 템포의 랩과 섬세한 보컬 파트로 구성된 신곡이 랩과 보컬을 동시에 소화하는 뮤지션으로서의 헤이즈 역량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음원과 동시에 발표될 뮤직비디오는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팀 쟈니브로스가 맡았다. 연인들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유려하게 표현해 낸 영상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평범한 일상이 특별해질 수 있다는 곡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태지 측은 “1992년 당시 느꼈을 감동을 25년이 지난 오늘 고스란히 다시 환기시킬 수 있는 감성으로 완성된 곡”이라며 “원곡을 아는 리스너들에게는 추억을, 처음 곡을 접하는 리스너들에게는 새로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태지는 데뷔 25주년을 맞아 후배 뮤지션들이 서태지의 명곡을 리메이크하는 ‘타임:트래블러’(TIME : TRAVELER) 프로젝트를 기획해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달 방탄소년단의 ‘컴백홈’을 시작으로 어반자카파의 ‘모아이’, 윤하의 ‘테이크 파이브’, 에디킴의 ‘이제는’, 수란의 ‘슬픈아픔’이 공개됐다. 헤이즈 이후엔 다음달 1일 크러쉬의 음원 공개만이 남았다.
이번 프로젝트의 오프라인 앨범 발매일은 서태지의 25주년 기념 공연이 열리는 다음달 2일이다. 공연 당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지난 23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며 예약 판매분은 다음달 4일 일괄 배송될 예정이다.
헤이즈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 . 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