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가 태국에 LTE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보츠와나에는 1Gbps 속도의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한다.
KT로부터 GiGA(기가) LTE 솔루션을 공급받은 태국 이동통신사 Advanced Info Service(이하 AIS)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태국에서 LTE 서비스가 선보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S는 태국 1위 이통사로, 지난 1분기 기준 가입자 점유율 51%를 기록했다. AIS는 지난 3월부터 KT와 일반 가입자 대상 LTE 서비스를 준비했다. AIS는 17일 방콕의 Central World 쇼핑몰 AIS 체험 매장에서 1000여명의 고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가 LTE 솔루션을 활용한 'NEXT G'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Hui Weng Cheong AIS 최고운영책임자(사장)가 기가 LTE를 시연했으며 최고 속도 1162.3Mbps를 기록했다.
KT와 AIS는 향후 통신 시장에서의 먹거리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4월 터키 1위 유·무선 통신 그룹인 투르크텔레콤에 기가 LTE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또 KT는 보츠와나의 국영 통신사 Botswana Fibre Networks에 기가 와이어 솔루션을 공급한다. 양사는 지난 21일 기가 와이어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기가 와이어 솔루션은 광케이블 없이 구리선만으로 1Gbps의 유선 인터넷 속도를 구현한다. KT 관계자는 "기가 와이어 솔루션은 구리가 주요 수출품이자 인터넷 보급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츠와나의 정보통신 생활에 혁신을 가지고 올 것"이라며 "KT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성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전무)은 "KT의 기가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어 기쁘다"며 "KT는 대한민국 대표 통신 기업으로서 IT 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동남아, 중동 및 유럽지역의 통신사와도 기가 솔루션 관련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