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갤럭시노트8과 LG V30이 오는 21일 동시 출격한다. 하반기 기대작인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활을 걸고 흥행에 뛰어든다. 체험존 운영은 물론, 사전예약 고객들에게 고가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도 총력 태세다. 삼성은 전작의 실패를 만회해야 하며, LG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7일부터 '갤럭시노트8'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을 받는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등에 마련된 3800여개 체험 매장 'S·ZONE'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 각 통신사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64GB(기가바이트)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이 125만4000원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 언팩에서 "가격에 '1'자를 보고 싶지 않다"고 언급, 100만원 이하가 점쳐졌지만 실현되지는 못했다.
사전예약 후 20일까지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풍성한 혜택도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256GB 구매 고객에게는 각각 16만9400원 상당의 '하만 AKG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네모딕 프린터'를, 64GB 구매 고객에게는 정품 웨어러블 기기와 모바일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밖에 신규 개통 고객 모두에게 디스플레이 교체비용 50% 지원(1년 1회 한정), 유튜브 레드 3개월 무료 이용권 등이 주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체험 고객이 300만명을 돌파했다"며 갤럭시노트8 성공을 확신했다.
LG전자의 'V30' 체험존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 6일부터 서울과 부산 등 5개 도시 13곳에 'LG V30' 체험존을 열었다. 통신업체 대리점과 가전제품 판매점 등 전국 3000여개 매장에 같은 날 V30을 전시했다. 방문 고객에게는 릴레이 기능 체험, 무게 맞추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체험존 운영에 이어 새로운 TV 광고 두 편도 공개했다. 크리스털 클리어 렌즈를 탑재해 어두운 상황이나 역광에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V30의 최대 무기인 카메라 성능을 앞세웠다.
LG전자는 14일부터 V30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출고가는 95만~99만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구매 고객에게는 구글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을 1000원에 제공하고, 10만원 상당의 게임 쿠폰 등도 주어진다. 이밖에 분실·파손 보험료 지원, LG렌탈 제품 할인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준비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전문가 기기 수준의 카메라와 음향, 구글의 음성인식 비서 '어시스턴트' 등 V30만의 특화된 기능을 최대한 많은 고객이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