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프랑크푸르트 모터쇼…키워드는 SUV·전기차

기아차 콘셉트카 KED-12…현대·기아차, 코나·스토닉 공개

입력 : 2017-09-1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독일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오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언론 사전 공개를 시작으로 24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도 40여 개국에서 10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현대·기아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 ‘i30N’과 ‘i30N 패스트백’을 공개하는 한편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순수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차를 전면으로 내세운다.
 
현대차의 소형SUV 코나(왼쪽)과 기아차의 소형SUV 스토닉. 사진/각 사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나란히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을 선보이며 SUV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005380)는 2년 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방향성을 제시했던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 ‘i30N’과 ‘i30N 패스트백’도 공개한다. 지난 7월 독일에서 이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으며 본격 양산을 앞두고 이번 모터쇼에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하는 것이다.
 
기아차 콘셉트카 KED-12 렌더링. 사진/기아차
 
기아차(000270)는 ‘2017 IAA’에 콘셉트카 ‘KED-12’도 공개한다. 콘셉트카 KED-12는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됐으며‘씨드’와 ‘프로씨드’ 등의 모델을 통해 기아차가 선보였던 디자인을 계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세 제원은 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열풍에 따라 판매 중인 전기차 라인업 홍보에 힘을 싣는다.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EV)과 함께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전시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는 유럽에서 올 1~7월 1만2231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차는 니로와 K5 왜건의 PHEV 모델, 쏘울 전기차를 내놓는다.
 
한편 정의선 부회장은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는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일정을 앞당겨 지난 4일 유럽 지역 점검을 위해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국했다. 그는 사업 현황과 함께 현대차의 고성능차인 N브랜드의 반응 등을 확인한 뒤 G70 신차 설명회 일정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
 
유라시아 대륙횡단의 첫 번째 여정인 중국 횡단 코스를 쌍용차의 G4 렉스턴이 달리고 있다. 사진/쌍용차
 
쌍용차(003620)는 대형 SUV인 ‘G4 렉스턴’을 내놓는다. 이미 올 상반기 국내에 먼저 출시된 바 있는 G4 렉스턴은 지난 8월 11일에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하고 있으며 모터쇼에 맞춰 오는 11일(현지시간) 프랑크프루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사진/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안방인 만큼 야심작인 전기차 브랜드 EQ의 콘셉트카와 수소연료전지 PHEV SUV인 ‘GLC F-CELL EQ 파워’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EQ 브랜드의 콘셉트카는 벤츠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 전기차로 이를 기반으로 향후 소형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BMW 뉴 i3s(왼쪽)과 i3. 사진/BMW
 
BMW도 전기차인 i3의 새로운 모델인 뉴 i3와 뉴 i3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뉴 i3와 뉴 i3s는 BMW가 개발한 94Ah, 33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뉴 i3에 적용된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 토크는 25.5kg.m으로 정지상태에서 7.3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다.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유럽 기준으로 290~300km에 이른다. 뉴 i3s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27.5kg.m의 고성능 전기모터를 장착했으며 최대 주행거리는 유럽기준으로 280km다.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 사진/미니
 
미니(MINI)는 전기차 콘셉트카인 미니 일렉트릭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2019년 양산이 목표이며 전면에는 순수 전기차라는 점을 드러내는 알파벳 ‘E’ 모양의 표시가 붙는다. 향후 미니 브랜드와 함께 출시되는 모든 전기차는 ‘미니 일렉트릭’ 명칭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ID 크로즈. 사진/폭스바겐
 
한차례 홍역을 치룬 폭스바겐은 전기차 라인업 ID의 신차인 'ID 크로즈(CROZZ)'를 전시하며 친환경차 경쟁에 본격 가세한다. ID 크로즈는 쿠페와 SUV를 결합한 형태의 크로스오버차(CUV)로 최고출력 302마력의 힘을 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500㎞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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