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KT 아이폰에 대한 반격으로 내놓은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인 '모토로이'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오는 10일부터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일반 판매를 개시한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모토로이 예약판매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2만여명의 소비자들이 예약을 한 상태다.
예약 가입자들은 일반판매가 시작되는 10일 이전에 모토로이 폰을 받게 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토로이는 SK텔레콤이 올해 출시 예정인 12종 이상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 가운데 첫 번째 모델로 주목을 받아왔다.
모토로이는 3.7인치 WVGA 고해상도(480ⅹ854)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웹사이트 전체, 동영상, 게임 사진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모토로이의 디스플레이는 모토로라의 터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정전식 터치 방식을 결합해 부드러운 화면 전환 및 스크롤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 최대 8개의 브라우저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도록 돼 있어, 구글 검색, 구글 지도, G-mail, 유튜브, 구글 토크, 안드로이드 마켓 등 구글사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모토로이는 지상파 DMB및 T스토어, T맵 네비게이션, 멜론 등 SK텔레콤 특화서비스를 2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김선중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모토로이 예약가입을 통해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모토로이의 탁월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기능과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 확산 속도를 감안할 때 국내 스마트폰 활성화에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