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안철수연구소가 지난 4분기 매출액 225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달성하며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008년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 17% 올랐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흑자로 전환하는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3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1%, 82% 하락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같은 이익 감소에 대해 "4분기에는 지분법손실로 해외법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갔고 영업 외 비용이 3분기보다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3분기에 지분 처분과 평가이익 등 금융수익이 보통 때보다 높았던 것도 4분기의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안철수연구소의 지난해 매출은 694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거둬 전년보다 모두 5%씩 상승했다. 순이익은 142억으로 2008년의 90억원에 비해 59% 증가했다.
안철수연구소는 IT 경기침체 속에서도 내실 경영을 펼쳐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전했다. 보안제품과 서비스 기술 개발을 비롯한 내부 역량을 축적해 강화하고 자체 제품 위주의 판매로 내실경영에 주력한 결과,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이미 준비된 역량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의 리더십을 발휘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는 신년 간담회에서 "2012년에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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