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엔도더마는 주력제품인 '엔도스킨 마이크로 패치'가 브라질 정부 산하의 식약위생감시국(ANVISA)로부터 화장품 공식 허가를 받고 중남미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엔도더마는 브라질 허가와 동시에 판매 계약을 체결해 올해 안에 브라질 내 피부과 병원에서 엔도스킨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엔도스킨 마이크로패치는 국내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피부 침투 약물 전달용 화장품이다. 마이크로 구조체를 통해 일반적인 바르는 화장품으로는 불가능했던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도달하게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마이크로 구조체 패치의 성분이 피부 속에 들어갔을 때 쉽게 분해되지 않고 피부 속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다는 게 특징이다. 한번 사용으로 7일까지 효과가 지속된다.
엔도스킨 마이크로패치는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필리핀, 홍콩, 싱가폴, 인도, 브라질까지 총 12개국에서 화장품으로 등록이 완료됐다. 또한 동남아 1위 MLM(Multi-Level Marketing) 기업인 코스웨이(Cosway)를 비롯해 일본, 홍콩, 싱가폴, 대만, 태국, 필리핀에서 피부과 병원, 에스테틱 등에서 판매 중이다.
엔도더마 관계자는 "K-뷰티가 세계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지만 브라질 시장은 아직 미개척지라고 볼 수 있다"며 "세계 4위 수준으로 규모가 큰 매력적인 시장인 브라질 뷰티 시장을 시작으로 엔도더마의 중남미 진출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엔도더마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