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의 '스타' 전기차와 콘셉트카

폭스바겐 '세드릭'·벤츠 '콘셉트EQA'·BMW 'i비전다이내믹스' 등 선봬

입력 : 2017-09-1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제 67회 독일 프랑트푸르트모터쇼(IAA)에서 전기차와 콘셉트카를 중심으로 독일에 본사를 둔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등 완성차업체들이 공개한 다양한 차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첫 번째 자율주행 콘셉트카 '세드릭'의 최신버전을 공개했다. 레벨5 수준의 완전자율주행과 전기화, 디지털 네트워킹이 통합된 세드릭은 버튼 하나만으로 작동되는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로 편리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제공하겠다는 그룹의 미래 비전을 담았다. 세드릭은 폭스바겐이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디지털 모빌리티 서비스의 통합적 제공자로 변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이 첫 번째 자율주행 콘셉트카 '세드릭'의 최신버전을 공개했다.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이에 앞서 전날 신형 'I.D크로즈II'를 선보였다. 신형 I.D.크로즈II는 오는 2020년부터 3가지 모델을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략의 핵심 모델 중 하나다. I.D.크로즈는 SUV와 4도어 쿠페의 크로스오버 모델로, 이번에 공개된 I.D. 크로즈 II는 양산형에 가깝게 한층 더 개선됐다.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헤르베르트 디이스 브랜드 경영 이사회 의장이 신형 I.D.크로즈II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
 
벤츠는 전기차브랜드 EQ 최초의 콤팩트사이즈 '콘셉트EQA'를 공개했다. 콘셉트EQA는 전 차종의 전기 구동화를 향한 벤츠의 의지를 실현하는 모델로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구조를 기반으로 일상에서 이상적인 장거리 주행 능력 최대 400km와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결합했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200kW마력, 최대 토크 500Nm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5초이내다.
 
벤츠는 2022년까지 1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해 총 50개 이상의 전기 구동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벤츠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전기차브랜드 EQ 최초의 콤팩트사이즈 '콘셉트EQA'를 선보였다. 사진/벤츠
 
아울러 벤츠는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SUV 'GLC F-CELL'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인업의 플래그십모델 '더뉴S560e'를 세계최초로 선보였다. 벤츠는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드사이즈 SUV GLC기반의 GLC F-CELL은 혁신적인 수소연료와 배터리 기술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형태로 결합한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다.GLC F-CELL은 배터리와 수소연료 사이의 지능적 상호 작용과 짧은 충전 시간이라는 장점으로 높은 실용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또한 4.4kg의 수소로 최대 437km(NEDC 기준) 주행이 가능하고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에서는 최대 49km(NEDC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한 추가 에너지가 제공된다.
 
벤츠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SUV 'GLC F-CELL'을 선보였다. 사진/벤츠
 
함께 공개된 '더뉴S560e'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더뉴S클래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로, 최신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전기 구동 모드로만 최대 50km 주행이 가능하다. 
 
벤츠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더뉴S클래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더뉴메르세데스벤츠 S560e'를 공개했다. 사진/벤츠
 
BMW는 새로운 비전콘셉트카인 'BMW i비전다이내믹스'를 선보였다. BMW의 전기차 모델 i3와 i8 사이에 위치하는 실용적인 4도어 그란쿠페로 E모빌리티를 추구하는 BMW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반영한 모델이다. 
 
기존 BMW i시리즈에 비교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BMW의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 BMW i비전다이내믹스는 1회 충전으로 최고 6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00km, 제로백은 4초로, E모빌리티 기술의 한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2017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하랄드 크루거(오른쪽에서 세번째) BMW 회장을 비롯한 보드멤버들이 BMW i비전다이내믹스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BMW
 
포르쉐는 3세대 신형 카이엔의 최상위 모델 '카이엔터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럭셔리 프리미엄 SUV세그먼트에서 구현할 수 있는 스포티한 성능을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린 신형 카이엔터보는 최고 출력 550마력의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루프 스포일러를 포함하는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과 3챔버 에어 서스펜션, 새로운 제원의 휠 타이어 등의 기술결합으로 주행 성능을 극대화시켰으며 리어액슬스티어링과 48볼트 전자식롤스태빌라이제이션 등의 추가 옵션으로 진정한 스포츠카의 성능을 제공한다. 제로백은 4.1초, 최고 속도는 시속 286km에 달한다.
 
포르쉐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3세대 신형 카이엔의 최상위 모델인 '카이엔터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포르쉐
 
재규어는 고성능 프리미엄 SUV 전기차로 2018년 출시될 '재규어 I-PACE' 기반의 'I-PACE 레이스'카를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재규어는 오는 2020년부터 모든 라인업에 전기차를 추가해 울트라 클린가솔린과 디젤 엔진 뿐만아니라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마일드하이브리드까지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재규어는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재규어I-PACE 기반의 'I-PACE 레이스카'를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
 
랜드로버는 가장 강력한 랜드로버로 꼽히는 디스커버리 SVX를 공개했다. 디스커버리 SVX는 하드코어 오프로드 역량을 위해 특별하게 조율된 전자동 지형 반응시스템2와 액티브 롤컨트롤, 5.0리터 수퍼차지 V8가솔린 파워트레인이 장착됐으며  최고 출력은 525ps, 최대 토크는 625Nm다.
 
랜드로버가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디스커버리 SVX. 사진/재규어랜드로버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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