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캐딜락 사장 "올해 캐딜락 2천대 이상 판매할 것"

"'CT6터보'로 상승세 박차 가할 예정"

입력 : 2017-09-14 오후 3:27:27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올해 캐딜락 판매 목표량은 2000대 이상으로 지금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심에는 'CT6 터보'가 있을 것이다."
 
김영식 캐딜락 총괄 사장은 14일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캐딜락하우스서울에서 열린 'CT6터보 출시행사'에서 이 같이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캐딜락의 지난 1~8월 판매량은 1159대로 전년동기대비 약 93% 증가했다. 지난해 총 판매량이 1103대임을 감안할 때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 3월에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가 큰 성과를 보였고 그 결과 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를 세웠다.
 
캐딜락의 CT6터보. 사진/캐딜락
 
이날 출시한 CT6 터보를 통해 상승세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생산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CT6 터보가 10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시간은 2개월 남은 상황이다. CT6 터보 판매량이 3자리 수가 되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CT6와 가장 큰 차이점은 CT6 2.0L 터보차져 엔진과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무게가 더욱 가벼워졌으며 후륜구동 방식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퍼포먼스를 확보함으로써 효율성 측면에서도 상당 수준의 개선을 이뤄냈다. 기존 CT6에는 3.6L 자연흡기 엔진과 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됐다.
 
특히 CT6 터보는 최고출력 269마력, 최대토크 41 kg·m을 발휘하며 동급 엔진을 장착한 타 럭셔리 브랜드의 차량을 압도하는 스펙을 자랑한다. 평균 250마력대의 최고출력과 36kg·m대의 최대토크를 보여주는 주요 독일 브랜드의 경쟁 차량보다 높은 수치로 여유로운 CT6 터보의 퍼포먼스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폭넓은 기어비와 향상된 효율성을 자랑하는 하이드라매틱 자동8단 변속기는 민첩한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하면서도 CT6 3.6L 모델의 공인연비 대비 약 24% 향상된 리터당 10.2km의 연비를 실현했다. 전장은 5185mm로 크기는 그대로 유지했다.
 
거대한 크기에도 뛰어난 퍼포먼스와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CT6 개발부터 적용한 ‘퓨전 프레임’을 통해 혁신적인 수준의 경량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CT6 터보의 공차중량은 1735kg으로 일반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중형 차량보다도 낮거나 비슷한 무게를 보여주고 있다.
 
판매 가격은 6980만원으로 기존 CT6의 가장 낮은 트림인 프리미엄(7880만원)보다 900만원 낮게 책정됐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동일 사양보다 약 800만원, 동급 엔진을 장착한 독일의 중형 럭셔리 차량보다 최대 400만원 이상 낮아진 가격으로 출시됐다.
 
CT6 터보는 9월 14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해 10월 말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김형식 캐딜락 대표 사장이 CT6 터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캐딜락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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