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 의회 소아암 의원모임’과 연계해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의원 102명으로 구성된 ‘소아암 의원모임’은 ‘소아암 계몽의 달’ 9월에 연례 행사를 열고 있으며
현대차(005380)는 지난 2011년부터 7년 연속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소아암 의원모임의 공동 의장인 마이클 맥콜 하원의원(공화당, 텍사스주)을 비롯해 현대차 미국공장이 위치한 앨라바마주 테리 스웰 하원의원(민주당), 현대차 딜러 사장 출신인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공화당, 펜실베니아주), 캐런 바스 하원의원(민주, 캘리포니아주) 등 미 의회 의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창환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법인장은 ‘현대 호프 온 휠스’ 소개에서 “현대차와 딜러들은 지난 1998년부터 소아암을 근절시키기 위한 싸움에 적극 동참해 왔다”면서 “올해도 68개 소아암 치료 연구 프로젝트에 총 1500만달러를 지원해 연말까지 누적 기부금이 총 1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9월 초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현대 호프 온 휠스에서 피해 지역 5개 어린이 병원에 총 20만달러을 후원했다”면서 “수해지역이 빠른 시일 안에 복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현대차가 사업적 성공은 물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미국 사회와 의회로부터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음으로써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고객이 차량을 구입할 경우 딜러가 대당 14달러씩 기부금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매칭 방식 등으로 추가 기부금을 납부해 펀드를 조성한다. 미국 전역 830여개 딜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연구하는 163곳의 병원 및 연구기관의 총 787개 연구 프로젝트가 ‘현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았다.
현대차는 소아암 연구 지원과 미국 전역 소아암 인식 고취 및 기부 장려를 위해 페이스북 등 SNS와 포털 사이트를 활용한 광고,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선 마라톤 대회 등의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호영 주미대사, 돈 바이어 하원의원, 마이클 맥콜 하원의원, 어린이 홍보대사 2명,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한창환 현대차 HMA 법인장, 김철환 현대차 워싱턴사무소장 상무, 자파 브룩스 현대차 HMA 홍보담당 임원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