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삼성중공업은 21일 LNG를 가스로 재기화하는 시스템을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S-Regas(GI)'라는 이름이 붙은 이 시스템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의 핵심 장비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국내외 19개 선주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증설비 시연회를 열고 이 시스템을 첫 공개했다. S-Regas(GI) 시스템은 알코올의 한 종류인 글리콜 혼합액을 이용해 LNG를 기화한다. 기존 해수를 이용한 방식보다 부식 우려가 낮다. 재기화에 필요한 에너지도 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주요 부품을 국내 기자재 업체에서 조달해 상생 협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LNG를 가스로 재기화하는 시스템을 국산화 했다. 사진은 2015년 삼성중공업이 BW사에 인도한 LNG-FSRU 선박.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LNG 재기화 시스템을 통해 LNG-FSRU의 안전성과 성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가스 공급망 전반에 대한 기술 개발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