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국내외 아티스트, 뮤직 프로듀서 등 세계 음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2017)’가 개최된다.
25일 뮤콘을 주최하는 한국음악콘텐츠진흥원은 따르면 페어는 한국 대중음악을 해외에 폭 넓게 소개하고 국내외 음악 산업을 진작시키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상암 DMC의 서울산업진흥원(SBA)와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페어는 ‘서울, 아시아 뮤직 시티’란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된다. 크게 뮤지션들의 쇼케이스, 글로벌 뮤직 콘퍼런스, 일대일 비즈 매칭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쇼케이스는 밴드&힙합 뮤지션 중심의 ‘뮤콘 스테이지’. K-Pop&보컬리스트 중심의 'AMN(Asia Music Network, 이하 AMN) 스테이지'로 나눠 진행된다. YB, 장기하와얼굴들, 몽니, MC스나이퍼, 이승열, 정기고, 공민지, 밴드 엔플라잉, 스트릿건즈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뮤지션이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해외 프로듀서와 국내 뮤지션이 함께 하는 ‘뮤콘 콜라보’도 진행된다.
레이디 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샤키라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페르난도 가리베이, 90년대 힙합씬을 이끈 이스트코스트 힙합의 대부 우탱 클랜의 멤버 인스펙터 덱과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도끼&더콰이엇),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영화 음악감독인 존 비즐리와 국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등 총 3개 팀의 협업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 국제 음악 페스티벌 간 무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캐나다, 베트남, 러시아 등 4개국에서 5개 팀도 쇼케이스에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홍대 최대 음악축제인 ‘잔다리페스타’와의 협업이 진행돼 우리나라 뮤지션들의 우수성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알릴 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쇼케이스 외에 행사장에서는 마케팅, 유통, 교육 등 음악 콘텐츠 사업을 한자리에서 설명하는 ‘뮤콘 클래스’. 국내 아티스트가 해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페스티벌 피칭’, 해외 유명 페스티벌 디렉터, 부킹 에이전트들이 1:1 인터뷰를 통해 아티스트를 직접 선정하는 프로그램 ‘초이스 인터뷰’ 등이 진행된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 로드쇼에서 참가 뮤지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