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기아자동차가 2년 연속 글로벌 6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기아차(000270)는 글로벌 브랜드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7글로벌 100대브랜드’에서 67억 달러(약 7조4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지난해와 같은 69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기아차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6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 주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시에 6년 연속 1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지난 2012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기아차는 꾸준히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6% 증가한 67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달성했다. 이는 ‘디자인 경영’을 처음 선포한 2006년의 9억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의 빠른 성장세에는 뛰어난 상품 경쟁력과 앞서가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꾸준히 추진해온 브랜드 이미지 혁신의 노력이 있었다. 기아차는 지난 2005년부터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세상을 놀라게 하는 힘'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설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제품개발, 커뮤니케이션 및 영업서비스 등 대고객 활동 측면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이후 기아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신차들을 속속 출시하며 ▲레드닷, IDEA, iF 디자인상 등 세계 메이저 디자인 상을 다수 수상했고 ▲제이디파워, 컨슈머리포트 등 주요 시장 조사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기아차의 높은 상품 경쟁력을 증명했다. 일반 브랜드가 2년 연속 전체 1위를 기록한 것은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30년 역사상 최초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기아차는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스팅어, 젊은 감각의 소형 SUV 스토닉 등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연달아 출시하며 세계 자동차시장 공략의 포부를 밝혔다. 또 지난 6월에는 ‘공감, 참여, 소통’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기아차 브랜드 감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브랜드 체험공간 ‘BEAT 360’을 공식 개관하고 기아차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편, 기아차는 2012년부터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운영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국가의 주민 개인성장과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기아차와 함께하는 행복한 초록여행’ 사업으로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돕는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초등생을 위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 ‘유네스코 키즈’ ▲청소년 글로벌 환경 개선 프로젝트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대학생 해외 체험 프로그램 ‘기아 글로벌 워크캠프’ 등 성장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과 브랜드 경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기아차의 지속적인 브랜드가치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정의하는 혁신”이라며,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오감을 자극하는 브랜드 체험공간 BEAT 360 등 다이내믹하고 펀한 기아 브랜드의 또 다른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2017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2년 연속 글로벌 6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기아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