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앤우리증시) 금융주의 시세회복이 중요한 시점

입력 : 2010-02-10 오전 7:32:33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미증시 상승오로 국내증시의 기술적 반등도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반등의 폭과 질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미국시장 반등의 핵심은 낙폭과대주의 반발매수세에 있다고 보겠다. 그런 의미에서 주요 기술주들과 상품주들의 반등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유럽 금융시스템 리스크, 오바마 정부의 금융 규제 리스크가 이번 하락의 근본 원인임을 떠올려보면 무엇보다 투자심리의 회복을 이끌어 내기 위한 선도종목은 금융주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오늘 일부 금융주가 반등을 시도하긴 했지만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들이 여전히 가격 조정 후 기간조정을 선택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반등의 폭과 질은 제한적일 수 있어 보인다.

또 쉐브론텍사코와 같이 유가에 연동된 종목군들의 흐름을 보아도 최근 유가 하락에는 연동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늘과 같은 유가 상승에는 오른 폭만큼의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아직 미국 내 투자자들의 자신감있는 매수세 유입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전일에 이어 숏커버링에 따른 반등으로 보이며 거래 수반이 없어 에너지 역시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가 먼저 반등을 시도한만큼 미증시 상승에 발맞춰 너무 성급한 투자판단을 뒤로 미뤄야 할 것이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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