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중소형주의 반등여지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 위주의 장세 지속 상황에서 낙폭과대 중소형주에 대한 중장기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스몰캡지수는 9월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는 70여일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대장주 위주의 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주의 수익률은 플러스를 보이고 있는 반면 소형주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대형주의 상승 관성이 단절되기 전까지 중소형주에 대한 선호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독주국면 하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아질 수 없다”며 “반면 반등국면에서는 낙폭과대 중소형주가 우선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형주 장세가 구조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안정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는 중소형주들에 대한 중기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 중에서도 턴어라운드 매력을 내재한 중소형주도 주목해야 한다. 정 연구원은 “실제로 흑자 기조가 정착될 수 있는지와 지속적인 수익 개선세가 이어져 실적 턴어라운드 기업인가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