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정부 국정감사 첫날인 12일 각 상임위원회의 여야 의원들과 정부기관에서 주옥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다음은 이날 주목받은 말말말.
▲김학용 “야구팀이 10명인데 방망이, 글러브 4년 후에 주겠다는 것, 어떻게 필수전력 확보할거냐?” (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국방부 국감에서 부대개편의 사업의 핵심장비 등 필수 전력화 사업 46개 중 40개가 예정보다 평균 4년가량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박근혜 청와대와 대법원, 특히 권순일 대법관이 CJ 이재현 회장의 사건과 관련해 모종의 거래를 했다고 충분히 의심을 살만하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법원 국감에서 이재현 회장의 재판 과정에서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연아 선수에게 피겨 하지 말고 쇼트트랙을 하라면 얘기가 되느냐, 기술 있는 걸 발전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 (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외국에서도 한국 원전을 최고 기술로 인정하는 마당에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전술핵 배치 관련 국감장 논쟁은 잘못된 논쟁이며 유령 논쟁”(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국방부 국감에서 한반도 배치가 거론된 미군의 B-61에 대해 전술핵이 아닌 히로시마 투하 원자폭탄의 10배의 위력을 가진 핵무기라고 지적하며)
▲“제가 김부겸 장관 주민번호를 확인해보겠다.”(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행정안전부 국감에서 주민등록번호 부여 체계 개정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도록 김부겸 장관의 공개된 정보로 주민번호를 맞춰보는 시연을 선보이며)
▲“기밀문서들이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을 주는 것이냐에 대해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송영무 장관이 국방부 국감에서 북한 해킹으로 국방부 핵심기밀 자료가 대거 유출됐다는 지적에 대해)
정의당 김종대 의원.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