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파라다이스(034230)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중 관계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지난 13일 650원(4.05%) 오른 1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10.23% 상승했으며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는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과 함께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중국과 10일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으로 인해 한·중 사드 갈등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3분기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9월 카지노 매출액이 549억97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드랍액은 46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하고 매출액은 547억원으로 31.4% 증가했다”며 “예상보다 좋았다”고 평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3분기 예상 연결기준 매출액은 19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2%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유의미하게 상회하는 수치”라고 전망했다.
또 파라다이스시티의 드랍액이 빠른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파라다이스시티 드랍액은 1389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9%, 작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며 “중장기적으로 동사 고객 믹스를 개선할 파라다이스시티의 드랍액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가 한중 관계 개선과 함께 실적 성장 기대감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인천 중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의 모습.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