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이병화 두산건설(주) 대표가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 두산그룹의 성남시 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성남시청에서 이 시장을 만나 두산그룹의 신사옥인 '두산분당센터' 건설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두산분당센터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61번지 일대 9936㎡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5년 7월 두산건설과 성남시는 의료시설 용도인 해당 부지를 업무시설로 용지로 용도변경하는 조건으로 오는 2020년까지 5개 계열사 본사 입주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성남시 이전 계열사는 (주)두산을 비롯해 두산건설과 두산엔진, 두산밥캣, 한컴 등 5개 계열사다.
지난 17일 이재명 성남시장(왼쪽)과 이병화 두산건설(주) 사장(오른쪽)이 만났다. 사진/성남시
이와 관련 일각에서 두산이 부지 매각 차익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두산건설은 4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신사옥 건축비 조달을 위해 '세일즈 앤드 리스백(매각 후 리스백)'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이날 이 같은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이 시장을 직접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전하기로 한 5개 계열사 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도 이전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두산그룹 계열사 직원 등 4400여명이 넘는 인원이 근무할 것"이라며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연간 2156억원 이상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