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산업단지 직주근접 아파트 고공행진

산단 가동 가시화·출퇴근 용이 눈길

입력 : 2017-10-19 오후 3:32:16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활기를 띠면서 출퇴근이 용이한 직주근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실수요층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환금성은 물론 집값 상승 여력이 높고, 쇼핑·의료 등 각종 편의시설과 인프라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수요가 풍부해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인기가 꾸준하다"며 "신규 산업단지 중에서도 개발 계획, 규모, 입주 기업 등을 살펴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찾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1공구 준공에 이어 2공구 준공을 오는 2019년 말로 앞당기면서 관심이 뜨겁다. 전체 면적 175만9186㎡ 규모로 전기전자, 정보통신기술(IT) 분야 관련 기업 16개사가 입주하며, SK하이닉스가 2019년 6월까지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공장 건물과 클린룸을 건설할 예정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1·2공구에 17개 기업이 모두 들어서면 6000여명의 고용 창출 및 약 6700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지역경제 활력소인 청주 테크노폴리스가 활기를 띠면서 인근 분양에도 관심이 높다. ㈜신영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핵심입지 A1 블록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을 다음 달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총 3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이른바 '삼성 효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세계 최대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을 갖춘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앞두고 있다. 289만㎡ 규모의 공장으로 삼성전자가 15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향후 15만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4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덕국제신도시 인근에서는 ㈜우방건설산업 '안성 공도 우방 아이유쉘'이 이달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60-133번지 일대에서 지하 2층~지상 26층, 7개 동, 총 715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평택 시내 노른자로 꼽히는 용죽도시개발지구 A4-1블록에 '평택 비전2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7개 동에 전용 59~104㎡의 528가구 규모다.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완료되고 글로벌 로봇기업들이 입주하면서 대구국가산업단지 일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용 로봇 생산 세계 7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본사와 현대로보틱스의 5개 협력사는 물론, 세계 2위 로봇 제조업체인 일본 야스카와전기의 한국로봇센터와 KUKA(세계3위)도 로봇산업클러스터에 자리를 잡았다.
 
반도건설은 대구국가산업단지 A4블록과 A1블록에서 전용 60~85㎡, 총 1302가구를 분양한다. A4블록에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527가구, A1블록에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775가구를 선보인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 조감도. 사진/㈜신영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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