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논의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서울시는 19일 택시정책위원회를 열어 택시요금 조정 필요성에는 공가했으나 구체적인 인상방안에 대해서는 대시민 서비스 쇄신안과 함께 추후에 다시 논의키로 결정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실시해 지난 4월 완료한 택시운송원가용역 결과, LPG 가격이 29.8% 하락했고, 연평균 1.3%p 증가의 저물가 등 원가인상요인이 감소돼 택시 1대당 1일 택시운송원가는 29만11원으로 1대당 평균수입인 31만736원보다 적어 인상요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택시업계에서는 2001년 이후 4년 주기로 택시요금 조정이 이뤄진 만큼 2013년 요금 조정 이후 4년차인 올해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결국, 이날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포함된 택시정책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택시요금 조정 요인에 대해서는 공감이 이뤄졌다.
다만, 언제 얼마를 어떠한 방법으로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택시요금 조정은 시민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요금조정의 방점을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에 둬야 하는데 동의했다.
택시정책위원회는 대시민 서비스 쇄신안도 함께 마련해 추후 다시 구체적으로 논의토록 하며, 추후 이와 함께 요금 조정 대안을 결정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정책위에서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운수조사자 처우 및 서비스 개선의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추후 택시정책위에서 다시 조정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