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장 중 처음으로 250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2490포인트를 기록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2%) 오른 2490.0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2489.54)에 이어 이틀째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개장 직후에는 2500.33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2500선을 넘어섰다. 이후 지수는 상승폭을 줄인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이 3151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도 2083억원을 사들이며 힘을 실었다. 반면 기관은 5409억원 매도우위로 상승을 제한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2500선을 넘긴 뒤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사들인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추석 연휴 직후 외국인이 3거래일 동안 1조원 넘게 사들인 뒤 20일부터 다시 뚜렷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신고가 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전반에서 IT주가 끌어올리는 신고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도주가 살아있는 환경을 감안할 때 강세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였다.
한온시스템(018880)(6.99%)이 급등한 영향으로 기계(1.62%)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전기·전자(1.33%), 섬유·의복(0.71%), 의료정밀(0.58%) 등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은행주(-2.49%)가 가장 많이 조정받은 가운데, 운수창고(-1.67%), 전기가스업(-1.55%), 철강금속(-1.54%) 등도 약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0.07%) 내린 113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02%) 오른 2490.05로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 중에는 사상 처음 2500선을 돌파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