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 직후 2500선 돌파…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뉴욕증시, 세제개편안 기대감에 3대지수 동반 최고치…LG전자 신고가

입력 : 2017-10-23 오전 9:44:16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양매도에 개장 직후 2500선을 돌파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증시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코스피도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4포인트(0.12%) 오른 2492.58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2500.33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2500선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줄인 상태다. 개인이 730억원, 외국인이 277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반면, 기관은 1129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세제개편안 단행 기대감에 3대 주요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전장보다 0.71%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1%, 0.36% 상승 마감했다. 상원이 4조 달러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감이 높아졌고, 3분기 기업 실적 발표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78%)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기계(1.30%), 전기·전자(0.84%), 의약품(0.70%)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은행(-1.56%)이 가장 많이 조정받고 있고, 통신업(-1.00%), 건설업(-0.87%), 철강·금속(-0.62%) 등도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1.97%)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2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67%)도 이틀째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1.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6%), 현대차(005380)(0.33%), 한국전력(015760)(0.24%)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1.41%)가 가장 많이 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1.32%), 신한지주(055550)(-0.79%), POSCO(005490)(-0.45%) 등도 내리고 있다.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에도 신재생에너지주가 상승하고 있다. 웅진에너지(103130)(6.10%)를 비롯해 유니슨(018000)(9.00%), 신성이엔지(011930)(2.60%), 씨에스윈드(112610)(3.21%)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066570)(2.94%)는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4포인트(0.59%) 오른 676.89로 이틀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266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끄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41억원 매도우위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컴투스(078340)(3.61%), 신라젠(215600)(3.01%), 코미팜(041960)(2.03%), 셀트리온(068270)(1.97%) 등이 강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0.30%) 오른 113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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