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북핵문제, 한국 투자에 장애 안돼"

그리스서 "한국시장 신뢰도 굳건"…평창 올림픽 성화채화 행사 참석도

입력 : 2017-10-24 오후 3:34:08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그리스를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가 한국 투자에 실질적인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아테네 그렌드 브레타뉴 호텔에서 열린 한·그리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북한과의 대치 속에서도 꾸준히 발전해온 한국경제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신뢰도는 굳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한 이 총리는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튼튼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함께 '보호무역주의'의 대두를 한국이 직면한 또다른 도전으로 간주하며 "두 가지 도전은 모두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한다고 말한 이 총리는 교통·인프라 분야 협력과 전자정부 협력, 정보통신기술(ICT)분야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포럼에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를 만난 이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그리스가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주셨고 앞으로도 도움을 주실 그리스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24일 오후 아테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행사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각국 관련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평창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겠다는 점과 평화적이고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내비쳤다.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가 23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대통령궁에서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이 총리 페이스북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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