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채무 증가속도도 지난 1997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관리대상수지(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제외)는 51조원 적자를 기록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5.0%에 달했다.
이 같은 비율은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5.1%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재정적자 비율은 지난 2001년 마이너스 1.3%, 2004년 마이너스 0.5%, 2005년 마이너스 0.9%, 2006년 마이너스 1.2%, 2008년 마이너스 1.5%를 기록하다 지난해 크게 뛰어 5.0%에 다다랐다.
통합재정수지도 2000년 이후 계속 흑자를 지속하다 지난해 22조원 적자를 보여 GDP 대비 마이너스 2.1%를 나타냈다.
나랏빚 누적현황을 보여주는 국가채무도 지난해 기준 366조원에 달했다. 국가채무는 중앙정부 채무와 국고채,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지방채 등 확정채무 등을 합한 지방자치단체 빚을 일컫는다.
지난해 국가채무는 전년(309조원)보다 무려 57조원 급증했다. 지난 1998년에도 국가채무는 전년보다 20조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GDP 대비 비율로는 지난해 기준 35.6%로 전년(30.2%)보다 5.4%포인트가 늘어 역시 1998년증가폭(4.3%)을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