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정부가 드론을 기반으로 하는 물품 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세종시에서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의 후속조치로 세종시에서 드론 시범 배송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의 택배물을 도심지 내에서 시범 배송하면서 앞으로 도심지내에서의 배송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2016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드론 기반 물품 배송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기존 드론을 개조해 물품 배송용 드론을 제작하고 우정사업본부의 우편 배송 시스템과 연계한 드론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전남 고흥 도서 지역과 강원 영월 산간 지역에서 시험 운영을 거쳤고, 다음달 중에는 약 1주일 동안 우정본부 주관으로 도서지역에서 모의 우편물이 아닌 실제 우편·택배물의 드론 배송을 시범 실시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박종원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실증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서·산간지역부터 상용화를 시작해 점차 도심지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정본부뿐만 아니라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등 민간 기업에서도 국내여건에 맞는 드론 택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열린 '드론 시범배송 이벤트' 행사에서 물품을 운반하는 드론이 공터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