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동부그룹이 DB그룹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DB그룹은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 다목적홀에서 CI(Corporate Identity) 선포식을 갖고 그룹명을 '동부'에서 'DB'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은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룹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와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저축은행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라이텍, (주)동부 등 계열사들은 각각 DB손해보험, DB생명, DB금융투자, DB저축은행, DB하이텍, DB메탈, DB라이텍, DB Inc. 등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DB그룹의 새 CI. 사진/DB그룹
DB는 기존 사명인 동부(DongBu)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큰 꿈과 이상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Dream Big'의 약어이기도 하다.
DB그룹은 CI도 변경했다. 알파벳 'DB'라는 문자를 형상화했다. 기존 동부의 CI 색상인 오렌지색과 녹색을 적용해 그룹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동쪽과 젊음을 의미하는 청색을 통해 미래를 향한 의지와 희망을 표현했다고 DB그룹은 설명했다.
이근영 DB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동부의 시대를 마감하고, 큰 꿈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DB 시대를 시작하자"며 "DB라는 이름으로 더욱 위대한 성공 기업의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