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255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3000억원 넘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를 밀어올렸고, 대형 IT주인
삼성전자(005930)(3.89%)와
SK하이닉스(000660)(3.77%)는 나란히 3%대 강세를 기록해 주도주 랠리를 이어갔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1%) 오른 2556.47포인트로 장중, 종가 최고치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개장 직후 254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2550선까지 넘기며 1%대 강세를 기록했다. 4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이 3060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347억원, 기관은 1115억원 매도우위였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가 배당 성향을 50%까지 높이기로 한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급등했다"면서 "이후 SK와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들도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내년에는 배당을 비롯한 주주친화정책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가 랠리를 제한했던 지정학적 불안 해소가 더해지며 코스피 3000시대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화 강세가 이어지는 점 역시 외국인 유입을 자극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16%)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전자(3.70%), 증권(2.70%), 제조업(2.16%), 비금속광물(1.52%)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1.36%), 음식료품(-1.32%), 운수창고(-1.10%), 서비스업(-0.8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7포인트(0.23%) 오른 695.77로 연중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장 중 696.93포인트를 기록해 장중 최고치도 다시 썼다. 개인이 873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2억원, 273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켐텍(003670)(4.09%),
신라젠(215600)(1.93%),
바이로메드(084990)(1.55%)가 강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0원(0.53%) 내린 1114.50원에 장을 마쳤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04포인트(1.31%) 오른 2556.47포인트로 장중, 종가 최고치를 동시에 갈아치웠다. 사진/한국거래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