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10월 5주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은마재건축 35층 추진 등 사업 진척으로 강남권이 크게 상승했고, 수도권은 경기와 인천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지방의 경우 울산 등 경남권에서는 지역경기 침체와 입주물량 증가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이 10월 5주(10월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서울은 강남권(0.09%↑)의 매매가 상승률이 강북권(0.04%↑)을 웃돌았다. 강남권은 은마재건축 35층 추진 등 사업진척으로 상승하고 강동구(0.09%↑)는 신규분양 기대와 교통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0.16%↑)는 높은 호가수준에 따른 관망세로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강북권은 중구(0.12%↑)가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하였으나, 가계부채 대책 발표로 광진구(0.06%↑), 마포구(0.06%↑) 등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 나타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경기(0.02%↑)와 인천(0.03%↑)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지만 상승세는 유지됐다.
경기의 경우 성남분당과 안양동안이 전주보다 각각 0.19%, 0.13% 상승했다. 과천은 5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0.10%), 전북(0.07%), 서울(0.07%) 등은 상승하였고, 경남(-0.18%), 경북(-0.15%), 울산(-0.10%),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대전은 학군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되고 전북 등에서 상승했다. 세종은 8.2 투기지역 지정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약 7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8→95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54→67개)은 증가했다. 보합 지역(14→14개)은 유지됐다.
전세가격은 국지적으로 상승한 곳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가을이사철 수요 감소와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 증가로 인해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33%), 대전(0.13%), 전북(0.11%) 등은 상승했고, 경남(-0.24%), 경북(-0.12%), 울산(-0.09%),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