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영진약품(003520)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신약 'YPL-00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a 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최종보고서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 2a 시험은 61명의 중등도 및 중증도의 증상을 가진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내 4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위약 및 임상약(YPL-001) 경구제로 하루 2회 56일간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증상개선도 및 유효성을 평가했다.
이 시험에서 일차목표는 안전성과 내약성에 대한 평가였으며, YPL-001 투약군은 위약군에 비해 안전성 측면에서 부작용 발생 빈도를 50% 이상 감소시켰다. 효과 측면에서 YPL-001 투약군은 위약군에 비해 악화 환자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영진약품은 후기 임상 진행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악화예방을 일차적 목표로 설정했다.
본 연구는 만성폐쇄성폐질환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국 템플대학교 의과대학 제라드 크라이너(Gerard J. Criner) 교수에 의해 수행됐다. 크라이너 교수는 "YPL-001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악화예방 뿐만 아니라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폐손상 환자의 증세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물"이라고 말했다.
이차목표로 설정됐던 COPD 환자들의 증상평가 부분에서 환자들의 매일 최대유량이 위약 대비 10% 이상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 크라이너 교수는 "환자들에게 임상적 이득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본 임상 결과는 SCI 의학저널 및 2018년 미국호흡기학회(ATS)에서 발표될 가치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박수준 대표는 "영진약품의 COPD치료제의 임상 2a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안전성이 입증됐기에 COPD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