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넥스트BT(065170)는 중국의 천원년근(Tianyuan Niangen)과 동충하초분말정제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천원년근은 동충하초분말정제 제품의 위탁생산(OEM)을 넥스트BT에게 맡기게 된다.
천원년근은 중국 최대의 동충하초 전문기업 청해춘천(Qinghai Chuntian)의 대표제품 동충하초분말정제 관련 사업의 수권을 가진 회사다. 청해춘천은 ‘동충하초분말정제’ 관련 기술을 해외시장에 제공하며 천원년근과 같은 파트너사에 관련 권리를 일임하고 있다. 청해춘천의 2017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3분기 3억6600만위안(약 615억원)이다.
동충하초는 겨울철에 곤충의 유충이나 성충의 체내에 균사체가 잠복해 있다가 여름철에 자실체가 자라나는 버섯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400여종, 국내에는 약 70여 종이 존재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동충하초 추출물은 선천성 면역과 후천성 면역을 동시에 증진하는 작용을 하며 감기 등 상기도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
천원년근 관계자는 "동충하초 사업의 순조로운 한국 진출을 위해 OEM업체를 물색하던 중, 넥스트BT의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를 높이 사 협력업체로 선정하게 됐다"며 "이미 현지 시찰을 통해 생산 능력을 파악한 상태로 향후 협업을 기반으로 양사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넥스트BT 관계자는 "이번 MOU는 그동안 사드문제로 지연되었던 중국과의 거래관계가 다시 진행되는 의미가 있다"며 "다른 중국회사들과의 중단되거나 축소되어 왔던 거래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원국 넥스트BT 대표는 "한국 시장에 뛰어드는 중국 건강 식품 업체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관련 OEM 사업에 대해서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수의 파트너사를 통해 인정받은 우수한 기술력과 전문 유통 사업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기업 넥스트BT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