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인 윤모씨가 10일 구속됐다.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법 위반(제3자뇌물)·업무상횡령·범죄수익은닉(자금세탁) 혐의를 받는 윤씨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법원은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 김모씨와 자금 세탁을 도와준 배모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전달한 3억원의 후원금 중 일부가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하고 협회를 압수수색하고 윤씨를 체포했다.
윤씨는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활동했다. 당시 전 수석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고 2013년부터 2014년까지 e스포츠협회장을 맡았다.
검찰 수사관들이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압수품을 들고 사무실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