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화증권(003530)의 푸르덴셜증권 인수가 기본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이슈이지만 향후 자금 조달 방법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달라질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지난 12일 미국 푸르덴셜 금융으로부터 푸르덴셜증권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4900억원으로 한화증권은 푸르덴셜증권 인수 계약 후 합병 절차를 밝을 것으로 예상되며 양사가 보유중인 자산운용사 역시 합병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대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화증권의 푸르덴셜증권 인수자금이 예상보다 적고 통합 후 규모의 경제효과와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인수 자금 조달 방법에 따라 주가 추가 상승여력이 확대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한화증권의 인수자금 조달은 그룹지원, 회사채 발행,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 세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며 "그룹지원의 경우 일반 주주의 부담이 없고 합병 후 대주주 지분율이 확대돼 유통 물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주가에 가장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회사채 발행은 주주 부담이 없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합병 후 자사주 매각을 통해 채무상환이 이뤄질 수 있어 향후 오버행 이슈가 발행할 수 있다"며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다소 부정적이지만 모집 자금의 사용처가 확실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주가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