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두산이 IT 전문가를 영입하고, 그룹 내 디지털 혁신조직을 신설했다.
두산그룹은 17일 (주)두산 지주부문 내 '최고디지털혁신(CDO·Chief Digital Officer)' 조직을 신설하고,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형원준 사장은 두산그룹의 IT시스템과 디지털 혁신 전략을 총괄하고 (주)두산의 정보통신BU(Business Unit)장도 겸임한다.
CDO 조직은 그룹 전반에 디지털 기업 문화를 정착하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또 두산그룹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주체로서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각 계열사에 분산돼 있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융합해 계열사 간 업무 협업을 활성화 한다. 그룹 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들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는 ICT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형원준 사장은 1988년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테크놀로지 코리아 사장, SAP KOREA 사장 등을 역임했다.
두산 관계자는 "형원준 사장은 업계 최고의 전문가이자 오랜 기간 두산과 파트너십을 맺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그룹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며 "두산은 CDO를 통해 기존 프로세스와 사업 모델을 혁신하고, 디지털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