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도농상생협력 사업으로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지방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을 조성중인 가운데 내년 3월 경북 봉화군에 제7호 캠핑장이 문을 연다.
19일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방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은 횡성과 포천·제천·철원·서천·함평 등 총 6곳이다.
최근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로 폐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는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에 조성한 6곳을 포함해 이번 봉화캠핑장 모두 4인 가족 기준 1박2일 사용 가격은 2만5300원으로 저렴하다. 또 텐트와 테이블, 화덕 등 야영 필수품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탁구장과 바둑교실, 텃밭 등 가족 활동공간과 샤워장, 취사장, 매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봉화 서울캠핑장은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 위치한 황평분교를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솔숲으로 둘러싸이고 전면에는 황평천이 흐르는 등 자연체험을 위한 캠핑장으로서 최적의 장소다.
시는 다음달 시설 준공 후 운영에 필요한 관리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개장 이전인 2월 10일부터는 사전 예약을 받는다. 사전 인터넷 접수는 서울시 공공 서비스 예약시스템과 시 캠핑장 블로그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오는 24일까지 봉화 서울캠핑장 공식 명칭을 선정하기 위한 시민투표를 진행한다.
주용태 시 평생교육국장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자연 속에서 충분한 휴식과 체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방치됐던 폐교들의 활용을 촉진하고 서울시민에게 휴식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도시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강원도 철원캠핑장에 수십개의 텐트가 설치돼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