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약가제도 투명화 방안이 제약업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의약품 거래 및 약가제도 투명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내용에는 10월부터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도 시행, 리베이트를 받은 사람에 대한 처벌강화, R&D 우수제약사의 약가우대를 포함하고 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정책의 수위가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상위제약사의 경우 실질적인 약가인하 폭은 제한적 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약업종의 추가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안이 그대로 유지되는 선에서 발표되었으나, 시장형 실거래가제도에 따른 향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약업종에 다소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염동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쌍벌제 도입으로 리베이트 근절정책이 강화돼 시장점유율을 빼앗긴 기업중심으로 점유율 회복과 제약업 전체적인 판관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 연구원은 "주가가 지속적으로 시장수익률 하회했고, 매출액 대비 R&D비용 비율이 높으며, 정책리스크와 무관하거나 오히려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제약사로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며 최선호주로
동아제약(000640),
녹십자(006280)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