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암세포의 면역관문억제를 획기적으로 차단해 암세포를 죽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암세포의 면역억제 차단 방식과는 달리 자체 개발한 기술을 통해 면역세포가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됐다.
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에 대한 연구 결과로 확보한 PD-1, PD-L1 단백질에 대한 새로운 기능을 확인해 면역항암제 분야 4건 글로벌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스티큐브는 자체 항체개발 플랫폼을 통해 면역관문 단백질의 당화 부분에 대한 각각의 항체를 개발해 2016년 항체에 대한 특허를 2건 출원한 바 있다.
2017년에는 항체가 부착되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을 이용해 각각의 항체에 대한 특허와 병용요법과 항체약물접합체에 대한 치료적 사용방법에 대한 특허 2건을 추가 출원했다.
암세포 표면의 PD-L1 단백질에는 당화 부위가 4곳이 존재하는데 어느 부분에 부착되느냐에 따라 항체 특징이 달라진다는 점을 에스티큐브가 밝혀냈다는 설명이다. 에스티큐브는 PD-L1 단백질의 당화 위치에 따른 각각의 항체를 개발, 글로벌 특허를 출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을 통한 경쟁력 있는 항체 약물의 개발이 빠르게 진행돼 PD-L1 타깃에 대한 특허 등 면역항암제 관련 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며 "이점을 높게 평가 받아 중화권 시장 에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했고, 미국 디바이너 세라퓨틱스와 항체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스티큐브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다국적제약사 등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논문 게재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에스티큐브의 기술력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