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교보문고는 ‘제5회 스토리공모전’과 ‘제2회 동화공모전’의 대상에 김펑 작가의 ‘고시맨’, 이재문 작가의 ‘돌프, 시장이 되다’를 선정·시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김펑 작가의 ‘고시맨’은 고시생으로 위장한 변호사와 몽유병에 걸린 고시생의 진실 게임을 다룬 작품이다. 이 시대 청춘들의 불안과 고민을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스토리공모전 최우수상으로는 이두온 작가의 ‘노인들’, 우수상 중·장편에는 고은채 작가의 ‘아름다울, 낙’, 최영희 작가의 ‘바람의 현아’, 우수상 단편은 이준영 작가의 ‘님아, 그 우주를 건너지 마오’, 조연 작가의 ‘임수씨, 맛있습니까’, 신두리 작가의 ‘팔랑귀의 시계’, 김복숭 작가의 ‘브람스612’, 이지현 작가의 ‘야광의 구두수선가게’가 선정됐다.
이재문 작가의 ‘돌프, 시장이 되다’는 단군 이래 최초로 어린이 시장이 된 돌프의 시정 활동기를 다룬 작품이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아이 뿐 아니라 어른 모두 공감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한국의 로알드 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동화공모전 최우수상은 김미경 작가의 ‘퇴마 도령과 12지신’, 우수상은 양자현 작가의 ‘초원의 명탐정 몽구리’가 선정됐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900여 편이 응모됐다. 응모작은 2개월 동안 예심과 본심, 전문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쳤다. 수상자들에게는 수상금이 지급되며 수상작은 향후 종이, 전자책으로 출간되고 마케팅 지원도 받는다.
박동옥 교보문고 스토리사업팀장은 “올해 스토리공모전에 신설된 단편 부문에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고, 동화공모전은 전래나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았다”며 “시리즈 형태로 상품화 가능성이 있는 캐릭터 중심의 좋은 작품들의 응모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교보문고의 '제5회 스토리공모전'·'제2회 동화공모전' 시상식 모습. 사진제공=교보문고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