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서희건설이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역 지진피해 복구지원을 돕기 위해 총 2억원을 포항시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포항시청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대신해 김재일 서희건설 포항사업소 사장이 참석해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의 빠른 재난복구지원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앞서 서희건설은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 때도 경주시민에게 2억원을 성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서희건설에 따르면 이 회장은 포항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포스코 출신 기업인으로 사회생활의 첫 시작을 함께한 포항을 제2의 고향이라고 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성금 기탁뿐 아니라 포항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후원을 아끼지 않으며 포항시와의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 사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복구를 위해 성금과 함께 포항 사무소 직원들을 급파해 긴급 복구와 안전점검이 가능하도록 건설 전문 봉사단을 지원하고 있다"며 "포항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서희건설이 이제 지역민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복구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건설은 지난 15일 지진 발생 직후 김 사장과 직원들을 피해 지역에 급파해 건물 안전진단과 긴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서희건설이 시공한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기쁨의교회는 지진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한동대학교 학생들의 긴급 대피소로 지정됐다. 현재는 포항시의 공식 지진 대피소로 지정돼 300여명의 이재민이 머무르고 있다. 서희건설이 기탁한 성금 중 2000만원은 기쁨의교회 복지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재난 긴급 복구와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는 서희건설의 '새둥지 봉사단'은 지난 2005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 등지에서 소외된 이웃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가정의 주택을 고치며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김재일 서희건설 포항사업소 사장(왼쪽)이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긴급 구호 성금 2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서희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